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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 간디가 히틀러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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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치하나 2017. 12. 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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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칼럼을 읽던 도중 매우 흥미로운 이미지를 보았었다.

 

바로 현대 평화주의의 상징이라 불리는 간디가, 현대 무법의 상징이라 불리는 히틀러에게 쓴 편지였는데, 내용은 이러하였다.

 

 

 

-의역-

『... 

'친구여'

 

 수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인류를 위해, 히틀러에게 편지를 써달라' 라고 했으나, 늘 의견을 거절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식으로 편지를 쓰든 그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간디가 히틀러에게 편지를 쓰는건 국가를 기반으로 쓴것을 의미하기 때문. )

 

고로 지금 제가 편지에 적는 내용은 다른사람들에 의한 편지가 아니라 , 제 의견을 호소하는 것 뿐입니다.

 

지금 당신은, 인류를 전쟁이라는 나락속에 빠뜨리지 않을 수 있는 답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이 전쟁을 통해, 당신에게 있어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꼭 그 희생을 치루어야만 할까요? 』

라고 그는 히틀러에게 호소하였다. 그는 왜 본인의 의견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히틀러에게 편지를 쓰게 된 것일까?

 

단순히 자신의 사상이 평화주의 였기 때문이었을까?

 

사실, 간디는 현대에 들어와 '과연 그는 선인이었을까?' 라는 항목으로 재 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는 인물이다. 

 

간디는 그때 당시,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인정 할 수 없는 흑인 인종 차별, 카스트제도,노동권의 약화 등을 찬성하였으며, 현 세대에서 민주주의 의 근원이라 불리우는 『인권』 이라는 존재를 완전히 간과하는 행위를 보여주었다.

 

간디의 이러한 인간 차별적인 면모는 어떻게 보면 자신의 민족만이 최고라고 찬양했던 『 나치즘 』 과 유사해 보이지만,

 

히틀러는 반대로, 동물보호법을 최초로 제정하고, 1939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등극하는 등. 그때당시 현재의 간디라고 보아도 무방 할 정도로 금욕주의의 상징같은 존재로 불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간디와 히틀러는 위의 편지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전쟁이라는 이름하에 마치 동전의 앞 뒷면 처럼 횡보가 갈리게 되어버린다.

 

한쪽은 「광기」 라는 이름의 전쟁을. 한쪽은 「인내」 라는 이름의 평화를.

 

간디는 그렇게 비 폭력을 주장하며 평화의 상징이 되었고,

 

반대로 히틀러는 자신의 사상을 전쟁이라는 것으로 옮겨, 죄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을 모조리 몰살시키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되며,

 

현 세대에서 보는 '악과 선'이라는 이름하에 히틀러와 간디를 바라보는 시각은 나누어지게 되었다. 

 

어쩌면 간디가 히틀러에게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전쟁을 하지 말아달라' 라는 편지를 작성 한 이유는.

 

광기에 사로잡힌 히틀러의 모습 속에서 천천히 숨을 내쉬고 있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았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인간의 양면성.

 

누구든 평화라는 동전 뒤에 폭력이라는 내면을 숨키고 있다는 것을.

 

선과 악. 그것은 언제나 종이 한장 차이 라는 것을.

 

악과 선 그것은 언제나 한 사람 속에서 공존해왔다는 것을.

 

이 두 인물들은 역사라는 배경속에서 그 사실을 명확히 우리에게 증명해 주고 있다.

 

-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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