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최소 4000억원에 해당하는 자산적 피해와 화재로 인한 물류중단 등을 생각하면 그 규모는 이루 말 할수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쿠팡은 화재보험에 가입해 있었고, 보험회사에서 금액을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험사에서 전소로 인한 모든 피해보상을 지불 해야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쿠팡역시 지불해야하는 것일까요?
우선 화재보험에는 가입계약 조건이 있습니다. 이는 매달 지불하는 보험 가액에 따라서 화재가 발생했을때 보상의 책임과 비율을 정하는 것 입니다. 또한 계약을 작성할때 보험사에서 책임을 질 수 있는 한계치 역시 결정하죠. 현재 덕평물류 센터는 4000억원대 재산 종합 보험에 가입 된 것으로 파악되며 10%의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3600억은 보험회사에서 맡게 되고 쿠팡은 400억 규모의 책임만 있는 것 입니다. 옆의 롯데 물류센터에 불이 번져 화재가 발생해 5000억에 재산피해가 났다면 보험사는 한계액인 4000억만을 지급하면 되고, 쿠팡은 1000억만큼의 책임을 지게 됩니다.
3600억은 누가봐도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이를 한번에 부담하게 되면 아마 그 보험사는 큰 재정적 위기를 겪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크게 걱정할 여부는 아닙니다. 쿠팡 측과의 계약 당시에 4개의 손해 보험사가 책임을 분담하여 맡기로 계약하였고, 각각의 보험회사들 역시 자신들에게 닥칠 위기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두기 때문입니다. 이를 재 보험이라 하며, 재 보험 업체들의 화재 책임 영역에 대한 분쟁들로 조금의 파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를 보시면 쿠팡의 직원이 경비원에게 신고를 하였지만, 2차례나 신고를 무시당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해당사실로 인해 쿠팡이 보상받게 될 보험의 금액이 달라질 확률은 없다 보시면 됩니다. 보험에는 직원들의 실수 또는 고의로 인한 사고까지 보상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쿠팡과의 확실한 인과관계(고의적 사고라는 증거)가 없다면은 쿠팡측은 정상적으로 배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고의로 늦게 신고하거나, 고의로 방화를 했을 경우에 쿠팡이 아닌 직원 개인에게 배상권을 청구 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화재로 인해 중단되고 지연된 물류와, 이천 물류센터의 재건 전까지 발생할 영업지연에 대한 손해액 대한 책임은 누가지게 될 까요? 이는 높은 확률로 쿠팡이 100% 지게 될 것입니다. 화재보험의 배상은 화재로 인한 재물적 문제를 제외하곤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 화재로 인한 리스크를 보험사에서 부담하게 됐다 하더라도, 간접적인 피해에서 쿠팡은 결코 자유롭지 못 할 것입니다.
이번 화재로 쿠팡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문제들이 산발적으로 퍼지며 쿠팡을 탈퇴하는 회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합니다. 이를 잘 극복하고, 좋은 방향으로 회사가 성장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윤바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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